인테리어 눈탱이 에피소드 썰 하나 풀어볼게요
한 10년전인가 오래전인데 상도지기 회원분에게 견적을 냈었는데 그분이 자기 먼 친척분이 인테리어 한다고 거기에 맡겼다고
미안하다고 현장에서 밥사준다고 해서 현장 구경겸 밥 얻어먹을겸 갔는데 공사 들어간지 2주정도 지난후였는데
아직도 목공을 하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사장님에게 공사시작한지 2주됐다고 하지 않았나요 라고 물었더니 맞다고 2주일째 목공사중이라고 하더라구요
매장 크기가 실평수70평정도였는데 무슨 목공을 2주일간 하나 하고 목수 반장님에게 물어봤더니 쓰리피쳤다고 하더라구요
가베칠때 한번치면 원피 두번치면 투피 세번치면 쓰리피라고 하는데 피시방은 보통 원피치거든요 투피쳐야되는 인테리어가 있기도 하지만 대부분 원피면 되죠
목수 반장님에게 왜 쓰리피 치셨나요 라고 물으니 그래야 튼튼하다고 얘기하더라구요
장난하냐 전쟁났냐 피시방에서 튼튼한거 찾게 원피치면 갈라진다고? 내 마음이 갈라지고 지갑이 갈라진다
사장님 아는 친척이라서 눈탱이라고 얘기는 못하고 허허허 웃다가 나온 기억이 있네요
목공 인건비만 2천만원인가 나왔다고 하더군요 ㅡㅡ;;;
어설프게 한다리 건너 소개받으면 아예 모르는 사람보다 못하더군요
그때 피시방 남영동인걸로 기억하는데 그 사장님 잘 계시려나아~~~